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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피겨 빛낸 얼굴들 한자리에... 우수선수 장학금 전달식 개최

삼보모터스그룹이 주최하고 스포츠 사단법인 RSM SPORTS가 주관한 '피겨스케이팅 우수선수 장학금 전달식’이 2일 서울 송파구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지난 3월 열린 2024 국제빙상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3위에 오른 김채연(수리고)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국가대표 유영 등 장학금 수혜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2023~24시즌 활발하게 국제대회에 참가해 우수한 성적을 거둔 선수들의 노력과 성과를 격려하고, 다가올 2024~25시즌 준비를 지원하고 응원하는 자리였다. 현재 대한빙상경기연맹 이사, ISU 심판을 맡고 있는 이수경 삼보모터스그룹 사장은 "빙상 선배로서 장학생 여러분들의 꿈과 열정을 응원하고, 앞으로도 피겨 선수들이 잘 성장할 수 있게 환경을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하고자 한다. 더불어 또 하나의 영웅이신 선수들 부모님들께 감사와 격려를 드리고 싶다"라는 격려사를 전했다. RSM SPORTS 이사장을 맡고 있는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은 "대한민국 피겨스케이팅 종목이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삼보모터스그룹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뜻깊은 자리에 함께 할 수 있어서 매우 의미 있고 기쁘게 생각한다. 우리 선수들이 더욱더 빛날 수 있는 환경과 무대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글로벌 자동차부품 전문그룹 삼보모터스그룹은 스포츠 분야에 꾸준한 관심과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RSM SPORTS는 유승민 이사장을 필두로 스포츠 꿈나무들을 위한 장학사업, 스포츠 교육을 통한 가치 실현 등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는 비영리 사단법인이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0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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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핑 적발 4년 징계' 발리예바, 러시아 피겨 대표팀서도 제외

러시아 피겨 스타 카밀라 발리예바(17)가 반도핑 규정 위반으로 징계받은 뒤 러시아 국가대표팀에서 쫓겨났다.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은 7일(현지시간) "러시아 스포츠부가 반도핑 규정 위반으로 징계받은 발리예바를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대표팀에서 제외했다"고 전했다. 알렉산드르 코간 러시아피겨스케이팅연맹 회장도 "발리예바는 현재 대표팀 소속이 아니다"라며 "모든 것은 규정에 따라 결정됐다"고 말했다.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1월 29일 발리예바에게 2021년 12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4년간 선수자격 정지 처분을 내렸다. 다음날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CAS의 결정에 따라 발리예바가 징계 기간에 출전했던 모든 국제대회 성적을 무효로 처리한다"고 밝혔다.발리예바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최고 스타였다. 주니어 시절부터 남자 선수도 하기 어려운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안정적으로 수행하는 등 역사상 최고의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선수라는 찬사까지 받았다. 했다. 팀 이벤트 경기에서 최고의 기량을 펼치며 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우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다음날(8일) 2021년 12월에 진행한 도핑 양성반응 결과가 나왔다. 도핑 위반 사실이 알려지며 시상식이 연기됐고, 발리예바는 하루아침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이런 논란에도 불구하고 발리예바는 개인전 출전을 강행했고, 따가운 시선을 의식한 탓인지 개인전 4위에 그쳤다. 발리예바는 소변 샘플에서 협심증 치료제이자 흥분제 약물인 트리메타지딘이 검출됐다. 스포츠중재재판소(CAS) 청문회에서 할아버지의 심장 치료제 탓이라고 항변했다. 할아버지와 물컵을 나눠 쓰다가 할아버지의 심장 치료제 성분이 자신의 소변 샘플에서 검출됐다는 주장을 펼쳤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발리예바의 주장의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누군가 발리예바에게 약물 복용을 가르치거나, 지도하고 이끈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러시아는 발리예바에 대한 징계에 반발하면서도 그를 대표팀에서 제외했다. 발리예바는 현재 주립 스케이트장에서 훈련도 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이형석 기자 2024.03.08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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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금지약물 복용’ 발리예바 징계 결정에 항소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스타 카밀라 발리예바의 금지 약물 복용 문제에 따른 후폭풍이 이어질 전망이다. 최근 캐나다 빙상연맹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의 징계안에 대해 항소하겠다고 밝히면서다.캐나다 빙상연맹은 17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ISU의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단체전 순위 조정에 관해 동의하지 않는다. ISU는 공정하게 규정을 적용해야 한다”라며 항소 의사를 밝혔다.앞서 ISU는 지난달 30일 발리예바가 도핑 방지 규정을 위반했다고 판정한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결정을 바탕으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 단체전 메달 순위를 조정했다.당시 러시아올림픽위원회는 베이징 올림픽 피겨 단체전에서 발리예바의 활약을 앞세워 1위에 올랐다. 미국·일본·캐나다가 뒤를 이었다.이어 발리예바의 도핑 문제가 인정되면서 순위가 조정됐는데, ISU는 그가 뛰었던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점수만 0점 처리했다. 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남자 쇼트-프리, 페어 쇼트-페어, 아이스댄스 리듬댄스-프리댄스 점수는 그대로 계산에 합산한 것이다.그 결과 러시아올림픽위원회는 54점을 기록해 4위 캐나다(53점)를 한 점 차로 앞서 동메달을 받게 됐다. 러시아는 이 결정에 항의해 스위스 연방 대법원에 상고할 뜻을 밝혔다.동시에 여전히 메달을 받지 못하게 된 캐나다까지 항소하겠다고 밝힌 셈이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 단체전 메달 전달식은 다시 한번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발리예바는 러시아의 피겨스케이팅 스타다. 주니어 시절부터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구사하는 등 세계 기록 경신 행진을 달려 주목받았다. 그러다 2021년 12월 러시아 피겨스케이트 선수권대회에서 받은 약물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이며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 중에도 동계올림픽에 출전했고,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후 CAS가 성명을 통해 “발리예바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도핑 방지 규정을 위반했는지를 심리한 결과 위반 사실이 인정된다고 판정하고 4년간 선수자격 정지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CAS 재판부는 발리예바가 도핑 방지 규정상 금지약물인 트리메타지딘에 양성 반응을 보인 점을 사실로 인정했다. 협심증 치료제 성분인 이 약물은 운동선수의 신체 효율 향상에 사용될 수 있어 2014년 금지약물이 됐다. 발리예바의 자격 정지 기간은 약물 검사가 있었던 2021년 12월부터, 2025년 12월까지다. 김우중 기자 2024.02.1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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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예바 금지 약물' 러시아, 베이징 동계올림픽 단체전 금메달 박탈돼···강력 반발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스타 카밀라 발리예바(17)의 금지 약물 복용 문제로 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 단체전 금메달이 박탈됐다.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지난 30일(한국시간) "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결정에 따라 발리예바가 징계 기간에 출전했던 모든 국제대회 성적을 무효로 처리한다"고 밝혔다. 앞서 CAS는 발리예바에게 2021년 12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4년간 선수자격 정지 처분을 내렸다. ISU는 발리예바가 선수자격 정지 처분 기간 국제대회에서 올린 모든 기록과 메달을 박탈하기로 결정했다. 베이징 올림픽 단체전 금메달은 물론 여자 싱글 4위 성적과 2022 ISU 유럽선수권대회 우승 자격도 박탈됐다. 발리예바가 유럽선수권대회에서 세웠던 쇼트프로그램 세계신기록 점수인 90.45점도 말소됐다. 이번 조처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단체전 2위였던 미국이 금메달, 3위를 차지했던 일본이 은메달을 획득하게 됐다. 러시아는 금메달을 잃었지만, 총점 54점을 기록해 4위 캐나다(53점)를 한 점 차로 제치고 동메달을 얻게 됐다. ISU는 발리예바 외의 다른 러시아올림픽위원회 선수들의 성적은 유지한다고 밝혔다. 발리예바가 나선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점수만 0점 처리하고, 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남자 쇼트-프리, 페어 쇼트-페어, 아이스댄스 리듬댄스-프리댄스 점수는 그대로 계산에 합산됐다. 발리예바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최고 스타였다. 역사상 최고의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선수라는 찬사까지 받았었다. 주니어 시절부터 남자 선수도 하기 어려운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안정적으로 수행했다. 팀 이벤트 경기에서 최고의 기량을 펼치며 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우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다음날(8일)에야 2021년 12월에 진행한 도핑 양성반응 결과가 나왔다. 도핑 위반 사실이 알려지며 시상식마저 연기됐다. 발리예바는 하루아침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이런 논란에도 불구하고 발리예바는 개인전 출전을 강행했고, 따가운 시선을 의식한 탓인지 개인전 4위에 그쳤다. 발리예바는 소변 샘플에서 협심증 치료제이자 흥분제 약물인 트리메타지딘이 검출됐다. 스포츠중재재판소(CAS) 청문회에서 할아버지의 심장 치료제 탓이라고 항변했다. 할아버지와 물컵을 나눠 쓰다가 할아버지의 심장 치료제 성분이 자신의 소변 샘플에서 검출됐다는 주장을 펼쳤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발리예바의 주장의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누군가 발리예바에게 약물 복용을 가르치거나, 지도하고 이끈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러시아는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것은 정치적인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레오니트 티아가체프 전 러시아 스포츠 장관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이번 결정에 큰 영향을 미쳤다"며 배후설을 주장했다. 러시아 피겨의 대모 타티아나 타라소바는 "이번 결정에 정의는 없었다. 우리나라를 향한 증오가 그녀에게 퍼졌다"고 말했다.러시아는 CAS의 결정에 항소할 뜻을 밝혔다. 한편 ISU의 결정으로 베이징 올림픽 종합 순위도 바뀐다. 단체전 금메달을 추가 획득한 미국이 금메달 9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7개로 중국(금메달 9개, 은메달 4개, 동메달 2개)을 제치고 종합 순위 3위로 올라섰다.이형석 기자 2024.01.31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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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예바 결국 도핑 위반 확정, 선수자격 정지…베이징 올림픽 단체전 금메달도 박탈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스타 카밀라 발리예바(18)가 결국 도핑 규정 위반으로 선수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다. 발리예바는 지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뒤 금지 약물 성분이 검출돼 파문을 일으켰던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스타다.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29일(현지시간) 발리예바가 지난 베이징 올림픽 당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도핑 방지 규정을 위반했다는 사실이 인정된다고 발표했다. 이에 발리예바에겐 지난 2021년 12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4년간 선수자격 정지 처분을 내렸고, 당시 발리예바가 함께 출전했던 러시아의 피겨 단체전 금메달도 박탈키로 결정했다.당시 발리예바는 러시아올림픽위원회 동료들과 함께 피겨스케이팅 단체전 정상에 올랐지만, 시상식 직전 소변 샘플에서 금지 약물 성분이 검출됐다. 이에 IOC는 시상식을 무기한 연기하는 건 물론 메달도 수여하지 않았다. 발리예바는 그 대회 여자 싱글에선 4위에 그쳐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약 2년 만에 CAS의 결정이 나오면서 베이징 올림픽 피겨 단체전 순위도 바뀌게 됐다. 당시엔 미국과 일본이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차지했고 캐나다도 4위에 올랐다. 이 종목 금메달의 새 주인이 된 미국은 종합 순위에서도 금메달 9개와 은메달 10개, 동메달 7개로 중국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서게 된다. 다만 캐나다(11위) 일본(12위)의 종합 순위는 바뀌지 않는다. 미국 현지에선 피겨스케이팅 단체전 시상식이 따로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 경우에 따라 오는 오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시상식이 개최될 수도 있다.금메달을 박탈당한 러시아, 그리고 새롭게 금메달의 주인공이 된 러시아와 미국의 반응은 엇갈렸다. 러시아는 “정치적인 결정이다. 항소 방법이 있다면 당연히 항소할 것”이라며 CAS의 이번 결정을 반발했다. 러시아는 스위스 연방 대법원에 항소할 수 있고, 이 결정에 따라 CAS의 결정도 바뀔 수 있다.사라 허쉬랜드 미국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USOPC) 최고경영자는 “미국 대표팀 선수들뿐만 아니라 페어 플레이 정신을 옹호하는 전 세계 선수들이 승리한 날이다. 선수들을 진심으로 축하하는 무대를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트래비스 타이거트 미국반도핑기구 CEO도 “2년이나 지났지만 올바른 결정이 내려졌다”고 했다.국제빙상연맹(ISU)도 성명을 통해 “CAS의 결정을 환영한다. 선수 보호와 금지 약물 퇴출은 우리의 최우선 과제다. 공정한 경쟁과 선수들을 지키기 위한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김명석 기자 2024.01.30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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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이해인 NHK 쇼트 3위, 프리스케이팅서 '파이널 티켓' 획득 여부 결정

한국 여자 피겨 이해인(세화여고)이 2023~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6차 대회인 NHK 트로피 쇼트프로그램에서 3위에 올랐다.이해인은 24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0.30점, 예술점수(PCS) 32.63점을 합쳐 62.93점을 받았다. 이로써 미국의 린제이 숀그린(68.93점)과 벨기에의 니나 핀자로네(63.44점)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이해인은 점프 완성도에 아쉬움을 남겼다. 그랑프리 3차 대회에서 총점 190.96점으로 4위를 차지한 이해인은 이번 대회에서 은메달 이상의 성적을 내야만 12월 7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파이널 출전권 확보를 타진할 수 있다. 그랑프리 파이널은 시즌 성적 상위 6명만 나서는 '왕중왕전'이다.이해인은 25일 프리스케이팅을 통해 메달 색깔이 결정된다. 지난해 NHK 트로피 우승자인 김예림은 59.33점으로 7위에 머물렀다. 위서영(수리고·60.63점)은 6위를 기록했다.이형석 기자 2023.11.24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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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핑 검사 양성받았다”…김연아 금메달 빼앗았던 소트니코바 고백 파장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27·러시아)가 지난 2014년 소치(러시아) 동계올림픽 당시 도핑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혀 파장이 일고 있다. 당시 소트니코바는 판정 논란 끝에 김연아를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소트니코바는 6일(한국시간) 러시아의 릴리아 아브라모바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2014년 도핑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고 고백했다. 이 발언은 지난해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도핑 파문을 일으켰던 러시아 피겨선수 카밀라 발리예바에 관한 주제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나왔다.소트니코바는 “그래서 두 번째 테스트를 받아야 했고, 두 번째 샘플에서는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 결국 징계받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도핑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것만으로도 약물 투여 의심을 받을 수 있는 만큼 그의 발언은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더구나 소트니코바는 이미 지난 2016년에도 도핑 의혹을 받았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러시아의 조직적인 약물 투여 실태를 조사하는 과정이었다. 당시 소트니코바는 세계반도핑기구(WDADA)의 도핑 샘플 명단 자료에 소변 샘플이 훼손됐던 것으로 알려졌다.소트니코바의 깜짝 발언에 러시아 피겨계는 사태 수습에 나섰다. 알렉산더 코건 러시아 피겨스테이팅 연맹 사무총장은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처음 듣는 이야기다.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그러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의 양성 판정 사실 고백은 이미 외신들을 통해 퍼져나가 세계적으로도 논란이 되고 있다. 러시아 자국 매체인 스포르트 익스프레스조차 “러시아에 이 종목 사상 첫 금메달을 안겼던 소트니코바가 2014년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사실을 인정했다”고 전했다. 소트니코바가 당시 소치동계 올림픽 여자 싱글에서 올림픽 2연패를 노리던 김연아를 누르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그는 착지 불안 등 불안한 경기력을 보이고도 224.59점을 받아 김연아(219.11점)를 제쳤다. 개최국 이점을 등에 업고 후한 점수를 받았다는 편파 판정 논란이 거세게 이어졌다.공교롭게도 올림픽 금메달 이후 다른 대회에선 정상에 오르지 못했고, 그다음 대회였던 2018년 평창 대회엔 부상을 이유로 출전을 포기했다. 이후 2020년 은퇴했다.김명석 기자 2023.07.06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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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장군' 김예림이 되돌아본 응원전 "세리머니? 그 뒤에는 창작의 고통도..."

장난감 칼, 왕관, 병아리 소품...16일 종료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팀 트로피 대회에서 보여준 한국 피겨 대표팀의 응원전은 큰 화제가 됐다. '피겨 장군' 김예림(20)은 이에 대해 "그 뒤에는 창작의 고통도 있었다"며 웃어보였다.ISU 팀 트로피 대회에서 극적인 은메달을 들어올린 한국이 17일 귀국했다. 공항을 찾은 많은 팬들의 환호 속에 한국 선수들은 은메달을 들고 웃어 보였다. 한국은 대회 내내 열띤 응원전으로 화제가 됐다. 특히 다양한 소품을 준비해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이에 대해 김예림은 "키스 앤 크라이존에서는 제가 많은 아이디어를 냈다"면서도 "사실 그 뒤에서는 창작의 고통도 있었다"고 되돌아봤다.한편 지난 2022베이징 올림픽 당시 연기 후 씩씩한 모습을 보여주며 '피겨 장군'이라는 별명을 받은 김예림은 이번 대회 프리스케이팅을 마치고 펑펑 우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이에 대해 그는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많이 속상해서 마음이 잡히지 않는 힘든 시간이 있었다"며 "그래도 이번 프리스케이팅에서 스스로 내가 할 수 있다라는 것을 증명해내서 눈물이 나왔던 것 같다"고 전했다.다음은 김예림과의 일문일답.Q. 올 시즌 초반에는 굉장히 좋아 기대가 컸는데, 마지막에 조금 고전하다 팀 트로피에서 다시 좋은 결과를 얻었다. 소감은A. 초반이 좋았던 만큼, 개인적 욕심이 컸다. 하지만 세계선수권대회 이후로 충격 받고 많이 속상했었다. 이번 팀 트로피 준비할 때도 마음이 잡히지 않는 힘든 시간이 있었는데, 이번 프리스케이팅에서 스스로 내가 할 수 있다는 거를 증명해내서 너무 감명 받아 눈물이 나왔던 것 같다.Q. 프리스케이팅 후 펑펑 울었는데, 감회가 어땠는지A. 자신감이 떨어진 상태여서, 욕심없이 최선을 다하자라는 생각을 했다. 다행히 올시즌 연습한게 마지막 경기에서 잘 나왔다. 좋은 모습으로 마무리할 수 있게 돼 너무 감사하고, 팬들에게도 그런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 기뻤다.Q. 선수들이 열심히 응원을 즐기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아이디어를 누가 냈었는지A. 응원석에서도 너무 좋은 추억과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사실 그 뒤에서는 창작의 고통을 느끼기도 했다(웃음). 키크존(키스 앤 크라이존)에서의 세리머니는 제가 많이 생각했다. 그외 부분은 주장 차준환 선수가 많이 리드를 해줬다.Q. 소품은 어떻게 준비했는지A. 각 소품은 개인이 직접 찾아서 구매하고, 준비했었다.Q. 베이징 올림픽까지만 하더라도 '장군'이라는 별명을 썩내켜하지 않았는데A. 이제는 돌이킬 수 없는 것 같아서 받아들이기로 했다. 사실 처음으로 '피겨 장군'이라고 들었을 때는 피겨에선 생소한 수식어라 낯설었다. 하지만 주위에서 재미있게 봐주시는 것 같아서 이제는 별명이 맘에 든다.Q. 단체전 분위기가 워낙 좋았다. 다음 올림픽 단체전에 대해서도 생각했는지A. 첫 참가하는 단체전이었는데 좋은 성적을 거둔 만큼, 지금처럼 열심히 준비한다면 올림픽에서도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지 팀원들과 얘기 나누기도 했다.김포공항=김우중 기자 2023.04.18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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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트로피 ‘은메달’ 韓피겨 대표팀 차준환 “팀 코리아? 가장 멋진 열정과 투지 보여줘”

‘즐기고 오겠다’던 한국 피겨스케이팅 대표팀이 은메달과 함께 돌아왔다. 지난 16일 끝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팀 트로피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은 17일 오후 귀국했다. 남자 싱글 차준환(22) 이시형(23), 여자 싱글 이해인(18) 김예림(20), 아이스댄스 임해나(19) 예콴(22), 페어 조혜진(18)이 팬들의 축하 속에 귀국했다. 한국은 이번 팀 트로피 대회가 첫 출전이었다. 하지만 첫 날부터 대회 2위에 오르며 심상치 않은 시작을 알렸다. 이어 대회 3일차엔 주장 차준환이 프리스케이팅에서 1위를 기록, 팀의 극적인 2위를 이끌었다.차준환은 이날 치러진 입국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 준우승 비결에 대해 묻자 “가장 멋진 열정과 투지를 보여줬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싱글 선수들은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친 뒤에도 컨디션 관리를 잘 해줬다”면서 “아이스댄스-페어 종목 선수들은 데뷔전에서 훌륭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들의 미래에 주목해야한다”고 전하며 팀에 박수를 보냈다.끝으로 올 시즌을 되돌아본 차준환은 “초반부터 힘들었고 우여곡절도 많았다”면서도 “하지만 후반 세계선수권대회부터 팀 트로피까지 열심히 준비했다. 이번 시즌 많은 경기로부터 얻은 경험 덕분에 시즌 후반에 잘 대비하고 스스로도 만족할 수 있는 경기를 했다”고 자평했다. 아래는 차준환과 일문 일답Q. 마지막 경기인 프리스케이팅에서의 결과로 극적인 준우승을 이끌어냈다. 연기하기 전에 최소한 ‘이 순위를 받아야겠다’와 같은 생각을 했는지A. 처음부터 말씀드리자면, 가기 전 목표는 첫 줄전이기 때문에 즐기고 오자는 얘기를 많이했다.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즐기는 것도 좋지만, 우리가 열심히 한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결과도 좋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내심 있었다. 선수들이 첫 날, 둘째 날까지 멋진 투지와 열정으로 높은 순위를 기록했기 때문에 좋았다. 3일차에 순위 결정되는 경기에 나섰는데, 사실 어느정도 순위에 대해 생각을 했다. 하지만 그런 생각이 경기에 집중하는데 도움이 될거같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경기에 임할때는 경기의 요소와, 제가 준비한 것에 집중했다.Q. 순위 나왔을 때 느낌이 어땠는지A. 앞서 말한 자그만한 욕심이 순간 나왔던 것 같다(웃음). 어쨌든 첫번째 목표였던 ‘즐기면서 경험해보자’는 이미 달성했다고 느꼈다. 여기에 결과까지 나왔으니 더할 나위 없다. 선수들이 만들어 놓은 순위에 제가 잘 마무리한 것 같아 안 되면서도 기뻤다.Q. 첫 출전에 최연소였음에도 준우승이라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배경은A. 감히 말씀을 드리자면, 가장 멋진 열정과 투지를 보여줬다. 특히 싱글 선수들은 세계선수권대회 끝나자 마자 컨디션 관리 잘해주며 이번 경기를 준비해줬다. 아이스댄스-페어 조도 첫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냈다. 충분히 선수들이 박수받아야 할 성과라 생각한다. 물론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도 중요하다. 선수들이 연습때부터 매일매일 최선을 다했기에 감사하다.Q. 어떤 선수가 가장 열심히 응원했는지A. 우열을 가리기 힘든 질문이다. 저희도 첫 줄전인 만큼 모르는 것이 많은 상태로 갔다. 그래도 열심히 준비를 했고, 무엇보다 각 선수들만의 캐릭터를 다 살리려고 노력했다. 누구하나 빠질 것 없이 서로가 서로를 열심히 응원하고 경기를 뛰었다.Q. 어느 국가가 응원 1등인지?A. 당연히 우리나라가 1등이다. 자신감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Q. 이번 쇼트프로그램에서 한국선수 최초로 100점을 돌파했는데 소감은 어떤지A. 마지막 경기인 만큼 좋은 마무리를 하고 싶었다. 세계선수권대회 이후에 컨디션 관리에 신경쓰면서 관리했는데, 목표로 생각했던 바를 이룰 수 있어 기뻤다.Q. 다음 올림픽에서도 메달을 딸 수 있을지 팬들은 기대하는데, 주장으로서 연맹에 요청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A. 지금 이 자리에서 말씀드릴수 있는 건. 우리는 정말 신생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준우승이라는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특히 주목 해주셔야 할 점은 먼저 싱글 선수의 경우 자신의 실력을 다 보여줬다. 이어 아이스댄스와 페어 선수들에게는 이번이 데뷔전이었다. 피겨스케이팅 종목 특성상 대회를 많이 소화할수록 실력이 느는데, 데뷔전에서 이런 결과를 가져왔던 만큼 앞으로의 미래가 더욱 기대된다.Q. 마지막 갈라쇼를 할 때 베이징 대회 당시 실수했던 그 프로그램을 다시 한 이유는?A. 특별한 이유는 없다. 이번 시즌 세 번째 일본에서의 경기였는데, 뭔가 기존 프로그램에 더 이끌렸던 것 같다.Q. 매우 긴 시즌을 마무리했는데, 시즌을 정리해보자면A. 이번 시즌을 돌아보면, 초반부터 힘들었던 것 같다. 우여곡절도 많았다. 하지만 세계선수권대회와 마지막 팀 트로피까지 열심히 준비했다. 이번 시즌에 나갔던 경기에서 얻은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시즌 후반에 더 잘 대비하고 준비해서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경기를 했던 것 같다.Q. 피날레 화려하게 장식했는데, 다가오는 시즌에 대비해 어떤 훈련에 집중할 것인지A. 아무래도 기술적으로 구성을 올리고 싶다. 무엇보다 부상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이어 저의 강점인 프로그램을 잘 구성해서 기술적인 부분에 도전하는 것이 또 하나의 목표다.Q. 갈라에서 깜짝 생일 파티를 준비했는데A. ISU측과 함께 준비를 했다. 저도 갈라와 생일이 겹친 날이 있었는데 축하 받은 기억이 있어서이해인 선수에게도 축하를 하게 됐다.Q. 팀 코리아가 어떤 팀이었는지A 어텐션? 저희의 첫 출전, 가장 어리지만 어테션(주목)해달라 한 의미로 한 것 같다.Q. 대회 중 공동 인터뷰 참석하며 해외 선수들과도 자주 얘기 나눌 기회가 있었는데, 팀 코리아에 대해 어떻게 얘기했는지A. 선수들이 매일 좋은 결과로 마무리해서 기자회견에 자주 갔는데, 각 국 선수들 모두 오래 봐온 친한 선수들이다. 아무래도 한국이 첫 출전이기 때문에 여러가지 이야기 나눴다. 사실 팀 대항전이지만 어느나라 선수 나누는 것 없이 응원하면서 즐겁게 즐겼다. 김포공항=김우중 기자 2023.04.1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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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의환향' 차준환 "더 성장하고 싶은 욕심... 새 4회전 점프가 필요하다" [IS 피플]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최초로 남녀 메달을 따낸 차준환(22·고려대)과 이해인(18·세화여고)이 금의환향했다. 일본 사이타마 세계선수권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둘은 27일 김포공항으로 귀국한 뒤 “올 시즌을 열심히 준비한 만큼 마지막 대회인 세계선수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만족스럽다”며 밝게 웃었다.차준환과 이해인은 2023 사이타마 세계선수권에서 한국 피겨 새 역사를 썼다. 차준환은 총점 296.03점을 획득, 한국 남자 싱글 최초 세계선수권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해인도 총점 220.94를 기록하며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한국 피겨가 세계선수권에서 메달을 획득한 건 김연아(은퇴)가 우승한 2013 캐나다 런던 세계선수권 이후 10년 만이다.차준환은 “메달 획득을 목표로 삼고 있던 세계선수권에서 은메달을 따 너무 영광스럽다”면서 “연습한 만큼의 경기력이 실전 연기 때 나온 거 같아 만족감이 굉장히 컸다”고 밝혔다. 이해인도 “올 시즌 많은 대회 중에서 세계선수권에 가장 출전하고 싶었다. 많은 분들 앞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너무 기뻤다”고 밝혔다. 시련을 극복하고 얻어낸 성과라 더 의미가 크다. 차준환은 지난 시즌 프리 스케이팅을 앞두고 부츠에 문제가 생겨 기권했다. 차준환은 “사실 이번 세계선수권에서도 스케이트 날이 무너지는 등 조금의 문제가 생겨 (연기 전에 부츠를) 교체했다. (예상하지 못한 변수가 생겼지만) 열심히 준비해 온 만큼 연습 스케이팅을 할 때부터 (새 부츠에) 잘 적응하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이해인도 강한 멘털(정신력)을 자랑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동료들에게 밀려 출전하지 못했던 아쉬움을 4대륙선수권(금)과 세계선수권(은)에서 훌훌 털었다. 그는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던 게 아쉬워서 동기부여가 됐다기보다는 올 시즌 ‘내가 할 수 있는 걸 많이 보이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이번 대회 통해서 내가 더 잘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고 밝혔다.연기에 완성도가 생겼다는 평가다. 차준환은 쇼트와 프리에서 3개의 쿼드러플(4회전) 점프에 모두 성공했다. 차준환은 “4회전 점프와 연기 초반에 힘을 쓸 수 있는 부분을 많이 연습했다”고 했다. 이해인도 점프, 스핀 등에서 무결점 연기를 펼쳤다. 그는 “클린 연기가 목표였는데, 쇼트와 프리에서 점프가 잘 됐을 때 ‘잘 됐구나’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세계선수권에서 포디움(시상대)에 선 차준환과 이해인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메달 획득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섣부른 기대감에 선을 그었다. 차준환은 “올림픽만 생각하면 마음이 ‘두근두근’한다”면서도 “당장 올림픽을 기대하기보다는 남은 기간 스스로 더 연습하고 발전해 꿈(올림픽 메달)에 다가가겠다”고 했다. 이해인도 “올림픽 메달 획득은 나중의 일”이라고 했다.둘은 자신의 연기를 더 보완해야 한다고 했다. 차준환은 “연기를 전체적으로 다 보완해야 해야 한다. 더 성장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며 “내가 원하는 프로그램 구성을 만들기 위해서는 새로운 4회전 점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해인도 “올 시즌에 (3회전 반을 도는) 트리플 악셀 점프를 시도하지 못해서 아쉽다. 다음 시즌 프로그램에 넣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입상은 하지 못했지만, 6위(총 203.51점)를 기록해 가능성을 확인한 김채연(17·수리고)은 “첫 세계선수권 출전이라서 많이 떨렸는데, 생각보다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어서 기뻤다”며 “다음 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기술들을 연습할 생각”이라고 했다. 18위(총 174.30점)에 그친 김예림(20·단국대)은 29일 귀국할 예정이다.김포공항=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3.03.28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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